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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 자료 | 엠투소프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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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벤처 정신의 귀천
M2SOFT
조회수 : 1082   |   2004-03-03


폭풍우가 휩쓸고 지나간 자리는 황폐하고 초라하다.
한때의 바람으로 주목받았던 IT벤처 사업은 주로 코스닥으로 한 몫 잡으려는 벤처인의 형태로 그 열기가 식은 후 모습은 폭풍우의 뒷모습처럼 초라한 양상이었다.
하지만 그곳에도 벤처는 있었다. 모험과 도전의 젊은 정신은 폐허 위에 희망으로 많은 사람들의 주목을 받았다.
최근 타계한 엠투소프트의 김응수 사장은 그런 진정한 모험과 도전, 벤처 정신의 표상 이었다. 국내 IT벤처 업계는 한 벤처 정신을 잃어버린 것이다.

엠투소프트의 주력사업인 리포팅 툴 분야는 SW시장에서는 국산 제품이 외산제품을 압도하고 있는 몇 안되는 시장 가운데 하나다. 리포팅 툴은 고객들의 커스터마이징 요소가 다양하고 그 나라의 문화와 밀접한 관련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시장의 절반 이상을 국내업체들이 차지하고 있다. 그 가운데에서도 엠투소프트는 가장 높은 기술력을 보유한 전문업체로 인정받았다. 엠투소프트는 2001년 “한 우물을 파야겠다”는 김응수 사장의 소신에 따라 한국정보공학에서 분사해 리포팅 부분에 집중, “리포트 디자이너”라는 대표적인 국산 리포팅 툴을 만들어 냈다. 리포트 디자이너는 시장 점유율면에서는 타 경쟁사에 조금 밀렸지만 기술력에서는 외산 벤더들의 촉각을 곤두서게 할 만큼 탁월한 제품이었다.

일본 후지쯔가 수주한 “성루가국제병원”의 건강검진센터에 공급되었으며, 혼다 자동차도 리포트 디자이너를 사용하고 있다. 또한 일본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전자자치제” 추진에서 일본 첫번째 프로젝트로 삼성SDS가 수주한 “사가시현” 프로젝트에도 리포트 디자이너가 공급됐다. 국내 교육정보화시스템(NEIS)의 리포팅 엔진도 리포트 디자이너이다.
김응수 사장은 국내 리포팅 시장은 40억원 정도의 매출이 한계라고 판단해 올해를 해외 진출 원년으로 삼았다. 어느정도 기반을 다진 일본 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하기 위해 리눅스 버전의 리포트 디자이너 개발착수를 앞두고 있었다. 김응수 사장은 병마에도 불구, 타계 며칠 전까지 일본 출장을 다녀오는 등 벤처정신의 귀감을 보였다. 기자와 만나 미래의 포부를 밝힌 것도 바로 그 며칠 전이었다.

고 김응수 사장은 1967년(만36세)에 태어나 아주대학교 전자계산학과를 졸업했다. 1994년 한국소프트웨어대상, 1996년 미래로 장영실상, 1997년에는 리포트 디자이너로 신소프트웨어 대상을 수상한 뛰어난 개발자였다.
그는 갔지만 그의 젊은 정신은 남아있는 벤처인들이 진지하게 새겨야할 모습이 아닐까?

[IT Solution 2004년 3월호 게재, 이강욱 기자 kwlee@it-solutio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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