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디지털타임스 게재 / 조성훈기자(hoon21@dt.co.kr)
○ 게재일자: 2004년 08월 25일

국산 웹리포팅툴이 외산 유력 제품을 제치고 삼성전자와 SK텔레콤 등에 잇따라 공급돼 주목받고 있다.

리포팅툴 업체인 엠투소프트(www.m2soft.co.kr 대표 박유성)는 삼성전자 대리점인 디지털프라자의 통합 관리시스템 구축 사업과 SK텔레콤 차세대마케팅(NGM) 시스템 구축 사업에 자사의 리포팅 툴인 `리포트 디자이너'를 공급한다고 24일 밝혔다.

삼성전자 디지털프라자 통합 관리시스템 구축 사업은 기존 대리점별로 이원화돼 운영되던 관리시스템을 단일화하는 것이 골자로, SAP 전사적자원관리(ERP)를 도입해 유통인프라 경쟁력을 확보하는 프로젝트이다. 삼성전자는 리포트 디자이너를 통해 대리점에서 빈번하게 사용되는 보고서의 품질 향상과 개발비용 절감을 꾀하고 있는데, 엠투소프트는 이를 위해 리포트디자이너와 SAP R3 ERP를 연동해 전 모듈에서 보고서 작성이 가능하도록 했다는 것.

회사 관계자는 "SAP ERP에는 외산 제품이 번들로 제공되고 있지만 국내 현실에 적합지 않은 측면이 있어 우리 제품이 선택됐다"며 "이번 수주를 계기로 국내 리포팅툴 중 처음으로 향후 SAP 고객을 대상으로 한 영업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SK텔레콤 NGM 구축 사업은 마케팅 프로세스와 정보기술인프라를 전면 혁신, 영업시스템을 고객 중심으로 바꾸기 위한 사업이며, 시스템 성격상 복잡하고 정교한 보고서를 요구해 리포팅툴을 도입키로 했다고 엠투소프트 측은 전했다.

오라클은 자체 리포팅툴이 있으나 국내 실정에 맞지 않아 리포트디자이너가 선택됐다고 회사측은 덧붙였다.

엠투소프트측은 "국내 대표적 기업인 SK텔레콤과 삼성전자에 제품을 공급해 기술력을 인정받은 동시에 향후 SAPㆍ오라클 고객의 리포팅툴 수요도 충족할 수 있게됐다"고 말했다.

조성훈기자